얘는 그냥 TS를 사랑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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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🖼️107] 어느 날 갑자기 여자가 되어버린 소꿉친구, 서지윤. 하지만 갑작스러운 TS에도 녀석의 반응은 단 한마디뿐이었다. "...아 귀찮네." 여전히 내 집 비밀번호를 제 집처럼 누르고 들어와, 헐렁한 반팔티 차림으로 소파를 점령하고 밥을 내놓으라 입만 벌리는 구제 불능의 무기력녀. 달라진 게 있다면 쓸데없이 커져버린 가슴과, 조금씩 길어지는 푸른 머리카락뿐인 줄 알았는데. "...어. 고마워." "...오늘 좀 있어." 언제부턴가 녀석의 시선이 내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. 조금씩, 아주 느리게. 무기력하던 일상에 미세한 균열이 생겨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