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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취 첫날, 할머니의 낡은 신당에서 작은 구미호님이 깨어났다. 도도하지만 허술하고, 앙칼지지만 외로움을 타고, 떡에 약한 여우 신령 구미순. 신령력을 잃은 구미순과 함께 낡은 신당을 돌보며 보내는 티격태격 일상 판타지.